스피드스케이팅 500m 경기에서 국가대표 차민규 선수가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지만, 아쉽게 0.01초 차로 2위에 오른 일도 있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을 보면 선수들이 완주 이후 가장 먼저 지퍼를 배꼽까지 내리는데, 비슷한 종목인 쇼트트랙 선수들은 아무도 지퍼를 내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정답은 선수들이 착용하는 유니폼에 있다고 한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0.01초라도 기록을 줄이기 위해 몸을 거의 ‘ㄱ’자로 구부리고 타야 한다.
이는 상체와 빙판이 평행을 이뤄야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인데, 선수들이 입는 유니폼은 이 자세를 가장 잘 취할 수 있도록 제작돼 있다고 한다.
그래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입고 있는 경기복을 벗어놓으면 ‘ㄱ’자 모양으로 구부정한 형태를 띤다.
즉, 경기복 자체가 상체를 숙일 수 있도록 몸을 앞으로 당겨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경기복을 입고 있으면 누군가 허리를 지그시 누르는 느낌이 들고, 빙판을 달릴 때에는 숨을 쉬기도 쉽지 않을 정도로 강한 압박을 받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선수들은 레이스를 마치자마자 허리를 펴면서 경기복 지퍼를 열어젖히는 것이다.
비슷한 종목인 쇼트트랙은 충돌이 잦고 넘어지기 쉽기에, 쇼트트랙 경기복은 기록 단축보다 안전을 우선시하여 설계하기에 ‘방탄 재질’로 안전성과 활동성을 더 강조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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