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뚝뚝한 경상도 남편이 갑자기 애교 넘치는 표현 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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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뮤니티에 ‘애 낳고 나서 남편이 애가 됐어요. 미치겠어요’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결혼 한지 3년차 된 주부였다.

남편은 경상도 토박이 출신이었는데 무뚝뚝한 남자의 전형이었다.

연애기간까지 포함해서 5년간 애교나 립서비스는 생각도 하지 못할 정도이고, 자기야라는 소리를 들은 것도 열 번이 채 안됐다.

그런 남편이 갑자기 아이처럼 말투가 변하기 시작했다.

딸을 낳고나서 변한 것.

아침에 일어나면 “XX 아빠 기상~”이라고 크게 외치며 기지개를 켰다.

처음에 글쓴이는 잠꼬대인줄 알았다. 그런데 날마다 하루도 빼먹지 않고 그랬다.

밥 먹을 때는 거실에 눕혀놓은 딸 보면서 “XX야~ 아빠 밥 먹는다!” 라며 큰 동작으로 밥을 먹었다.

글쓴이에게도 “여봉! 여봉이 이거 한 거에요? 우리 여봉이는 못하는게 모에용? 알려주세용!” 이라고 했다.

하루는 글쓴이가 도대체 왜 그러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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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남편은 “왜? 내가 이러는게 시로? 삐짐!”이라며 토라졌다.

밤에 양치할 때도 “여봉 우리 양치 같이 해용!”이라며 칫솔에 치약을 짜서 가져왔다.

글쓴이는 싫다기보다는 남편의 이런 모습이 어색해서 힘들었다.

하루는 글쓴이도 장단을 맞춰주려고 “XX 아빠 밥 다먹어져요? XX 엄마는 다 먹어쪄요!” 라고 했다.

그랬더니 남편은 한술 더 떠서 “XX 아빠 마지막 한 숟갈 남아쪄요!” 라며 입을 크게 벌리고 숟가락을 집어넣었다.

입으로 “냠냠냠”소리까지 냈다.

글쓴이는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사람이 갑자기 이렇게 변하나요?”라며 걱정된다고 말했다.

누리꾼 중 한명은 “하이킥에서 나문희가 애교 떨었더니, 이순재가 병원 데려간 에피소드 생각난다”며 재미있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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