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호구여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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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가끔 호구여도 괜찮다고 본다”

최근 한 온라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난 가끔 호구여도 괜찮다고 본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게시물은 한 누리꾼이 자신이 겪었던 일은 글로 쓴 것으로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누리꾼은 친구와 함께 ‘불닭볶음면’을 사기 위해 슈퍼에 갔다. 누리꾼은 슈퍼에서 멍하게 빵을 바라보고 있는 한 할머니를 발견하게 되었다. 할머니는 빵 2개를 골라들고 계산대로 향했다.

할머니가 고른 빵은 700원짜리 단팥빵과 1500원짜리 치즈빵, 할머니는 계산대의 직원에게 2000원을 내밀었다. 당연히 직원은 안 된다고 말했다. 돈이 부족해진 할머니는 옆에 있던 손녀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누리꾼이 옆에서 훔쳐들은 바에 따르면 700원은 할머니의 빵, 치즈빵은 손녀의 빵이었다. 대화가 끝난 후 할머니는 한숨을 쉬더니 700원짜리 빵을 되돌려 놓고 1500원 빵 하나만을 계산했다.

그 모습을 지켜본 누리꾼은 할머니의 손을 잡고 할머니를 밖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할머니를 유명 빵 체인점으로 데려갔다. 누리꾼은 유명 빵 체인점에서 케이크 하나와 초 하나를 사서 할머니 손에 쥐어주었다. 그리고 나머지 거스름돈도 할머니 주머니에 넣었다. 누리꾼은 할머니와 손녀가 나누던 대화에서 손녀의 생일임을 알게되었고 치즈빵 하나도 생일을 보내려던 할머니와 손녀가 안타까워 케이크를 사주게 된 것이다.

그 후 누리꾼은 친구와 친 누나에게 ‘호구’소리를 듣게 되었다고 한다.

누리꾼은 사연의 말미에 “(호구소리 들은 것이)난 이해가 안 된다. 내가 마음이 약한건지 몰라도 그날은 놀림받아도 잊지 못할 것이다. 만약 다시 그 할머니를 보면 안아드리고 싶다. 정녕 내가 호구일지라도”라며 자신의 신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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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가난한 할머니와 손녀에게 케이크를 사준 누리꾼의 행동은 커뮤니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착한 일을 하면 호구가 되는 세상이 마음 아프다”, “내가 누나고 글쓴이가 내 동생이었다면 난 잘했다면서 꼭 안아줬을 것”, “기분이 좋아지는 이야기”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