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일자리를 풍자한 길거리 예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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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길거리 예술(Korean street art)’로 불리는 벽화가 해외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청년들의 취업난을 풍자한 그림인데 “한국의 현실을 익히 들었다”는 반응이 되려 씁쓸합니다.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서 화제가 된 벽화입니다. 학사모와 졸업가운을 벗어 던진 남성이 곧바로 빨간색 맥도날드 유니폼을 입는 모습을 4컷에 담았습니다. 대학 교육을 마치고 어엿한 사회인이 됐지만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청년들의 현실을 담은 것이죠.

이 그림은 한국의 한 대학가에 그려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에두아르도 살레스의 작품을 본뜬 것으로 보입니다.

살레스는 학사모를 벗고 맥도날드 모자를 쓰는 과정을 6컷으로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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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길거리 예술’은 원작자인 살라스가 알게 될 정도로 SNS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트위터에선 1500건 이상 공유되며 다양한 의견을 불러모았죠.
다음은 해외 네티즌들이 남긴 댓글의 일부입니다.

“너무나 잔인한 일이야.”

“저 바닥에 있는 빨간색 자국은 그의 희망과 꿈의 핏자국이지.”

“나는 한국인 직장동료가 있는데 ‘너는 미국인들이 쓸데 없이 대학에 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한국인들은 100배 더 심해’라고 말하더군.”

“한국인들은 어이 없을 정도로 자격증이나 학위를 따는데 집착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삼성에 들어가고 싶어하지. 아니면 뭐가됐든 되도록 빨리 한국을 떠날 수 있는 수단을 택하거나.”

“한국에서는 대학교의 이름이 그 사람이 어떤 전공을 했느냐보다 더 중요해.”

“아마 한국에서는 좋은 직장을 위해 대학에 가는 것, 진짜 일자리가 없는 것 둘다 문제인 것 같아. 대부분의 한국인이 대학에 진학하지만 그다지 취업에 도움이 안된다고 여겨지거든. 일자리는 항상 존재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꿈에 그리던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몇년을 기다리는 거지.”

27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2월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2.5%였습니다. 특히 25~29세 청년실업률은 11.9%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그만큼 대학 졸업 후 구직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 해외 네티즌은 ‘헬조선’에 대한 기사를 읽었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한국을 사랑하지만, 한국인들은 그렇지 않아보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