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3일째인 13일, 프랑스 칸에 위치한 뤼미에르 극장에서 ‘부산행’의 공식 스크리닝이 이뤄졌다.2000석이 넘는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이 꽉 찬 가운데 ‘부산행’의 월드프리미어가 진행됐다.
‘부산행’은 전대미문의 재난이 대한민국을 뒤덮은 가운데, 서울역을 출발한 부산행 KTX에 몸을 실은 사람들의 생존을 건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
전대미문의 재난이란 바로 좀비의 습격. 좀비가 왜 발생했는지 슬쩍 개요만 흘린 ‘부산행’은 딸과 소원한 펀드매니저 아버지가 왜 KTX에 오르게 됐는지를 설명한 뒤 곧장 기차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린다.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를 표방하는 ‘부산행’은 전형적 좀비물과 한국적 드라마가 절묘하게 결합한 순도 100% 상업영화다.
가족애로 눈물을 뽑는 마지막 대목에 이르기까지 흥미진진. 애니메이션 감독 출신 연상호 감독의 만화적 아이디어 또한 신선한 재미다.

특히 극 중 영웅으로 활약한 공유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는 전언이다. 현지 관객들도 공유에게 큰 관심을 보이며 사인을 요청했다.
‘부산행’은 연상호 감독이 앞서 완성한 애니메이션 ‘서울역’의 후속편에 해당한다.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됐던 ‘돼지의 왕’을 비롯해 ‘사이비’ 등 애니메이션을 연출해 왔던 연상호 감독은 이를 통해 처음 실사영화에 도전했고, 칸 입성까지 이뤄냈다.
한편 칸영화제에서 먼저 공개된 ‘부산행’은 오는 7월 한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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